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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회귀한 레이디스 코드…다섯이 그러했듯 빠르고 신나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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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레이디스 코드가 ‘코드’로 새롭게 돌아왔다. ‘나쁜여자’ ‘예뻐 예뻐’를 부르던 5인조 레이디스 코드가 절로 떠오른다.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LADIES' CODE)의 미니 4집 앨범 ‘코드#03 셋 미 프리(CODE#03 SET ME FREE)’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개최됐다.

앞서 ‘코드#01 나쁜여자’ ‘코드#02 예뻐 예뻐’를 선보인 레이디스 코드는 이번 신보를 ‘코드#03’이라 명명, 세계관 ‘코드 시리즈’를 부활시켰다.

애슐리는 “6년 만에 세 번째 코드를 내게 됐다”며, “초창기 레이디스 코드 때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했다. 수년 만에 코드 시리즈를 재개하는 것에 관해 소정은 “세월을 피해 갈 수 없더라”며, “원래는 5번 연습하고 1번 쉬었다면 이제는 4번 연습하고 1번 쉰다”고 고백했다.

특히 ‘코드#01 나쁜여자’와 ‘코드#02 예뻐 예뻐’는 레이디스 코드가 5인조(애슐리, 고(故) 고은비, 고(故) 권리세, 소정, 주니)로 활동할 때의 연작이기에 3인조 레이디스 코드가 해당 시리즈를 재개하는 것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기자의 질문에 애슐리는 “치유 3부작도 좋지만 레이디스 코드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것은 데뷔 초 ‘나쁜여자’ ‘예뻐 예뻐’처럼 레트로 하고 펑키한 모습”이라고 답했다.

타이틀곡은 ‘셋 미 프리’다. 그룹 NCT 127, 워너원(Wanna One) 등 여러 K팝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 탁(TAK)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스포일러 티저에서 멤버 애슐리는 “자유롭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소정은 “빠르고 신나고 재밌는 노래로 돌아오고 싶었다”며, “역시 노래가 신나고 재밌어야 무대에 서는 아티스트도 신나고 재밌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했다. 또한, “‘나쁜여자’와 ‘예뻐 예뻐’의 장점이 한 데 섞인 곡”이라며, “우리에게 잘 맞는 옷을 입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역대급으로 신나고 재밌고 빠른 곡”으로 ‘셋 미 프리’를 소개한 주니는 “드라이브 갈 때나 귀갓길에 들으면 좋을 노래”라고 강조했다.

‘레트로 장인’으로 불리는 레이디스 코드인 만큼 요즘 문화계에 불어닥친 뉴트로(Newtro) 열풍에 힘입은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애슐리는 “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그룹은 우리 레이디스 코드뿐”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난 2013년 데뷔한 레이디스 코드는 올해로 7년 차 걸그룹이 됐다. 소위 ‘7년 차 징크스’ 앞에 여러 아이돌이 팀이 축소되거나 해체되는 비운을 맞았다. 애슐리는 “데뷔 7년 차임에도 그간 활동이 적었다”며, “아직 못 보여 드린 모습이 많다. 앞으로도 레이디스 코드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타이틀곡 ‘셋 미 프리’를 비롯, 새로운 선택이 주는 삶의 변화를 섬세한 감정으로 표현한 ‘뉴 데이(NEW DAY)’, 한 편의 동화 같은 분위기를 안기는 팬송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꽃말처럼 사랑에 대한 갈망과 애절함이 돋보이는 곡 ‘재스민(JASMINE)’, 사랑을 대하는 당당하고 재치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인 ‘피드백(FEEDBACK/너의 이름은)’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애슐리는 “타이틀곡도 좋지만 수록곡도 좋다”며, “뜻깊게도 데뷔 6년 만에 팬송을 불렀다”고 소개했다.

마지막 인사에서 주니는 “‘셋 미 프리’는 행사에 제격인 곡”이라며, “연말에 바쁘게 활동하고 싶다”고 바랐다. 금일(10일) 오후 6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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