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의 숨은 매력을 찾는 이색 테마여행 프로그램 개최
<가고 싶은 섬, 머물고 싶은 섬 영도> 4가지 테마가 있는 여행
영도의 다양한 매력을 자연생태, 이야기와 그림, 소리 등 여러 분야의 예술가, 전문가들과 함께 탐방해보는 이색적인 테마여행 프로그램 <영도를 바라보는 4가지 방법, 섬, 섬, 섬>이 오는 20일부터 11월 9일까지 4회에 걸쳐 열린다.
일반적으로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것과 달리 부산 원도심 내 자리한 유일한 자치구 도시섬인 영도는 항구도시 부산의 다양한 근대산업유산뿐만 아니라 섬 지역의 독특한 자연생태 및 생활문화자산을 갖추고 있다. 국가 명승지로 오랫동안 인기 관광지였던 태종대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흰여울마을, 깡깡이예술마을, 국립해양박물관, 삼진어묵과 이색적인 카페 등 영도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장소와 공간들이 생겨나면서 영도에 대한 관심들이 커져가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지역을 둘러보는 관광이 아니라 숲과 생태 전문가, 사운드아티스트, 동화작가, 화가와 함께 시민들이 영도의 숨은 매력과 속살을 탐방하는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로 진행될 <꽃피는 섬>은 20일 부산의 유명 유원지인 태종대를 새로운 관점으로 둘러본다. 다누비열차를 타고 둘러보기만 하는 기존의 관광에서 벗어나 이동주(신라대 생물학과) 교수의 풍부한 숲해설과 함께 산책을 즐기며 자연물을 활용한 생태체험을 이야기 한다.
두 번째 <이야기의 섬>은 27일 2회에 걸쳐 7세부터 11세의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영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성미(동화구연가) 작가와 함께 영도가 가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미술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진행된다.
세 번째 <소리의 섬>은 11월 2일 근대수리조선소 1번지로 알려진 깡깡이예술마을에서 평소 방문하기 힘든 선박부품 공업사를 방문하며, 사운드아티스트 정만영 작가와 함께 마을의 다양한 소리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네 번째 <그리는 섬>은 11월 9일 영도에서 오랜 세월 동안 유지되고 있는 노포들과 정겨운 풍경을 시사만화가 손문상(손목서가 대표)작가와 함께 둘러보며 영도를 드로잉으로 남기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섬, 섬, 섬>프로그램은 ‘예술과 도시의 섬’ 영도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예비사업으로 기획됐다. 문화와 예술을 통해 영도 고유의 지역적 정체성과 문화적 활력을 형성하는 <예술과 도시의 섬, 영도(Art City Island)> 문화도시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 처음 선정하는 전국 문화도시 예비 대상지 10곳 중에 광역시 자치구로서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영도문화도시사업단은 2019년 말 최종 선정을 거쳐 2020년부터 5년 동안 약 160억 원을 예산을 지원받아 영도의 해양생태, 산업유산, 생활문화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예비사업으로는 영도 문화도시 기본실행계획을 수립하는 영도 문화도시 마스터플랜을 비롯해 영도 디스커버리 총서 1권 생활편 발간, 매거진 <다리 너머 영도> 발행, 절영마 행진, 영도 도시문화기획자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그 외 신나는 예술여행 <남항바닷길축제>, 문화가 있는 날 <이브닝 영도 Art 페스타> 등도 진행됐다.
<섬, 섬, 섬>프로그램은 2019 문화적도시재생 사업, 영도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영도구가 주최하고 영도문화도시사업단,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영도문화원,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의 주관으로 이뤄지며, 영도에서 지역과 청년활동을 연구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심오한연구소와 함께 진행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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