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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ETF시장 50% 점유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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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ETF시장 50% 점유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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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산 250조원, 수탁액 81조원. 삼성자산운용은 명실상부한 한국 최대 자산운용사로 손꼽힌다.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외부위탁운용(OCIO) 등을 통해 해외 선진 상품과 시스템을 도입하고 관련 시장을 키워내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단순한 투자상품 제공에서 벗어나 솔루션 비즈니스와 대체투자 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KODEX’는 한국 ETF의 대명사로 통한다. 순자산 22조원(9월 말 기준), 시장 점유율 50.8%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002년 ‘KODEX200’이 국내 최초로 상장된 이후 적극적인 상품 개발과 마케팅으로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해왔다.

최근 개인투자자를 넘어 은행, 기관투자가와의 협업을 통해 ETF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ETF를 활용한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관련 영토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ETF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EMP솔루션’, 투자자 목적에 따라 재무설계를 지원하는 ‘목적기반투자’ 등 다양한 자산관리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ODEX멀티에셋하이인컴’ ‘KODEX미국S&P고배당 커버드콜’ 등 고령화, 저금리 시대에 필수적으로 담아야 할 인컴형 상품도 여럿 내놨다.

한국 금융투자시장의 대표적 퇴직연금 상품인 ‘삼성 한국형 TDF 시리즈’는 안정적인 노후 보장을 위한 자산 증식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삼성자산운용이 2016년 선보인 한국형 TDF는 단일 상품 또는 테마 투자가 아니라 ‘자동 글로벌 분산투자’를 처음 도입해 투자자의 호응을 얻었다. 현재 2조6000억원으로 성장한 전체 TDF 시장에서 삼성 한국형 TDF가 차지하는 비중은 40%(1조원)에 달한다.

삼성자산운용의 한국형 TDF는 총 8개 펀드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펀드는 미국 캐피털그룹이 운용하는 13개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분산 투자된다. 미국, 유럽, 아시아, 신흥국 시장의 주식 및 채권펀드 등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민간 OCIO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OCIO는 공공기관이나 일반 기업 등의 투자 의사결정을 전문 운용사 등에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자산운용은 기업의 자산 진단과 자산배분 실행, 포트폴리오 관리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의 주간운용사로 선정돼 6000억원을 관리하게 됐다.

이 밖에도 멕시코 발전소, 영국 가스망펀드, 미국 태양광펀드 등 이미 약 3조원의 인프라펀드를 운용 중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선진국형 상품 라인업과 솔루션을 구축해 국민의 자산가치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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