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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아모레퍼시픽·인터로조…'실적 시즌' 스타株 선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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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실적 개선주로 집중되고 있다. 시장이 흔들려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기간에는 수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진다”며 “실적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이익 감소세 탈출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달 4.46% 오른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지난 4일까지 5.49% 올랐다. 3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졌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1056억원으로 43.5%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를 회복하는 것은 1년3개월 만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 수주가 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생산능력 확대와 미국·유럽 시장 진출로 내년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녹스첨단소재도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0% 늘어난 131억원이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의 대세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확연히 바뀌면서 이녹스첨단소재의 OLED 소재 매출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콘택트렌즈 업체 인터로조는 3분기 영업이익이 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4.1%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고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동안 치열했던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 경쟁이 마무리된 것도 인터로조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했다.

“아모레퍼시픽, 저가 매수 매력 높아”

한국경제TV 전문가인 파트너들도 실적 개선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감은숙 파트너는 “그동안 시장이 특별한 주도주 없이 각종 테마주가 떴다 지기를 반복했지만 실적이야말로 ‘영원한 테마’라고 할 정도로 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시장이 조정받을 때를 실적 개선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감 파트너는 호텔신라와 현대자동차, 해성디에스를 3분기 실적 개선주로 꼽았다. 호텔신라는 중국인 입국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면세 매출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는 설명이다. 감 파트너는 “현대차도 최악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옥석 파트너의 추천 종목은 에코마케팅과 씨에스윈드다. 한 파트너는 “에코마케팅은 3분기 영업이익이 9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9.5%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기대로 5월 이후 급락한 주가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풍력발전 설비업체인 씨에스윈드도 3분기 영업이익이 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완필 파트너는 아모레퍼시픽과 에스티아이, LG이노텍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30% 이상 하락해 저가 매력이 크기 때문이다. 박 파트너는 “LG생활건강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시가총액/순자산)이 6.4배인데 아모레퍼시픽은 2.3배에 그치고 있다”며 “중국 관광객이 늘고 있는 만큼 아모레퍼시픽의 반등 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영업이익은 8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네 분기 연속 이익 감소세가 마무리될 것이란 분석이다.

LG이노텍도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529억원으로 17.9%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이 아이폰 신모델에 렌즈가 3개인 트리플 카메라를 채택한 영향이다. 카메라 모듈 사업을 하는 LG이노텍이 혜택을 받게 된다. 박 파트너는 “처음엔 아이폰에 혁신이 없다는 비판을 들었지만 이번에 처음 채택한 트리플 카메라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11만원 근처에서는 분할 매수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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