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43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라쿠텐 저팬 오픈(총상금 189만5천290달러)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마린 칠리치(30위·크로아티아)를 2시간 3분 만에 2-1(6-4 3-6 6-1)로 이겼다.
지금까지 세 차례 맞대결에서 한 세트도 뺏지 못하고 3전 전패를 당한 칠리치를 상대한 정현은 3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3-0으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정현이 투어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스톡홀름오픈 8강 이후 이번이 1년 만이다.
이날 정현이 물리친 칠리치는 2014년 US오픈 단식 챔피언으로 지난해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이에 정현의 다음 상대는 다비드 고팽(15위·벨기에)이다. 정현과 고팽은 지금까지 세 번 만나 정현이 1승 2패를 전적을 보이고 있다.
정현이 오는 4일 고팽과 경기에서 이기면 5일 4강전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뤼카 푸유(24위·프랑스)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