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기업 DHC의 한국 모델 배우 정유미가 큰 결단을 내렸다. 6개월 남은 모델 계약 기간을 미리 끝내고 모델료로 수천만원을 반환했다.
1일 일간스포츠는 광고계 관계자 말을 빌려 이같이 보도했다.
정유미는 DHC와 2년을 기간으로 모델 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광고 모델료도 모두 받았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모델 활동 기간이 6개월이 남았지만 정유미는 계약금을 뱉어내면서까지 DHC와 계약을 강제 종료했다.
정유미는 혐한 막말을 쏟아낸 DHC 측에 반기를 들며 적극적으로 대응한 셈이다.
지난 8월 11일 DHC 자회사 DHC-TV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은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를 송출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다", "조센징",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했다"는 식의 혐한 발언이 담겨있다.
또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서도 "현대 아트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가" 등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DHC 코리아 인스타그램에는 비난 댓글이 잇따랐다. 하지만 업체 측은 공식 입장 대신 댓글 기능을 없애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 수 없게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DHC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졌다. 이에 DHC 코리아 모델인 정유미도 빠르게 수습에 나섰다.
정유미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라며 "더불어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미의 이같은 용기에 국내 여론을 뜨겁게 달궜다. 네티즌들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박수를 보낸다", "위약금 물어내면서까지 계약 파기하는 용기 멋지다", "예쁘고 개념있기까지, 오늘부터 팬이다", "정유미를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정유미의 선택을 지지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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