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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파업 일시 중단키로…단체교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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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노조가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사측과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재개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성실교섭 촉구 등 투쟁지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는 파업을 하지 않고 성실 교섭을 촉구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당초 쟁대위에서 추가 파업을 결의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오전 임한택 노조 지부장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간의 독대가 이뤄진 뒤 관련 계획을 변경했다.

카젬 사장은 이날 노조 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기 위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관련 내용을 건의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젬 사장은노조에 미국 GM과 협의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 이어오던 생산직 조합원의 잔업과 특근 거부도 한시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협상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달 20일부터 부분 또는 전면 파업을 이어왔다. 이달 9∼11일 전면파업은 2002년 미국 GM의 회사 인수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노조 관계자는 "카젬 사장이 노조의 요구를 반영해 임금과 관련한 내용을 미국 GM에 건의했다며 시간을 달라고 해 일단 일주일간 파업을 유보하기로 한 것"이라며 "사측이 진전된 협상안을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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