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은 30일 “이제 아시아 여자골프는 세계 중심을 향하고 있다”며 “아시아 각국 골프계가 협력하면 세계 골프 역사를 새로 쓸 정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엔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골프협회장이 참석했다. 국내에선 허광수 대한골프협회 회장, 김상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회장이 대표로 나섰다.
김 회장은 “과거엔 아시아 여자골프의 인지도가 상당히 낮았다”며 “1998년 박세리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희망이 생겼고 ‘2세대’ ‘3세대’가 등장하며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이 여자골프 발전을 위해 손잡고 나선다면 그 위력이 더욱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2006년부터 작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를 후원했다. 올해부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를 후원한다. 오는 3~6일 하나금융은 인천 스카이72에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연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