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과 CJ ENM(대표이사 허민회)이 주최·주관하고, 제주국제연수센터, 제주청소년활동진흥센터 및 태국 교육부가 협력한 ‘K-CONnected Project’가 지난 9월 25일(수)부터 9월 28(토)까지 태국 방콕·논타부리 등에서 진행됐다.
대표적인 민-관 협동 해외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K-CONnected Project’는 K-Pop, 드라마, 영화 등 문화 콘텐츠, IT, 패션, 뷰티, 첨단 제조업을 총망라한 컨벤션과 콘서트를 결합한 CJ ENM의 한류종합 문화 플랫폼 케이콘(KCON)과 연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문화를 매개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반한류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착한한류’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K-CONnected’는 ‘KCON’ 과 소통, 연결을 뜻하는 ‘connected’의 합성어로, 현지 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양국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는 것은 물론 양국간의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인적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K-CONnected’는 한국 문화를 상대적으로 접하기 힘든 지역을 대상으로 문화인프라 구축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류 지속·확산 기반을 다지는 것은 물론 문화를 매개로 한국-태국 간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지 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하고 있다.
올해는 랏니윰 중·고등학교(Ratniyom School) 재학생 40명과 제주도 청소년 20명이 ‘K-CONnected Project’에 함께했다.
랏니윰 중·고등학교는 지역의 인당 GDP가 방콕의 1/3 수준밖에 되지 않는 방콕의 논타부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재학생 부모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거나 인근 지역 공장노동자로 일하고 있어, 아이들은 적절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얻기 어렵다. 이에 태국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는 랏니윰 중·고등학교를 대상학교에 추천했다.
양국 청소년 문화교류캠프에서는 ▲양국 청소년 오리엔테이션 및 양국 문화교류 프로그램 ▲청년 작곡가 음악 멘토링 교육 및 태국 전통음악 체험 ▲태국 문화탐방(유적지, 야시장, 불교사찰 등) ▲ 한국 문화탐방(KCON 컨벤션/콘서트, 한식체험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음악 멘토링 교육에는 CJ ENM의 신인작곡가 창작 및 산업진출 지원 사회공헌(O′PEN MUSIC) 프로그램 참여 작곡가 7인이 참가해 의의를 더했다.
또한 9월 27일에는 진흥원 소순천 사무처장을 비롯해 CJ ENM 관계자, 태국 교육부, 논타부리 지역 정부 관계자 및 학생들과 함께 태국 랏니윰 중고등학교 내 구축한 복합문화공간(Creative Room) 개소식을 가졌다. 진흥원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랏니윰 중고등학교 내 복합문화공간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였으며, 개소식 당일 멀티미디어 기자재와 한류콘텐츠를 기증하는 등 태국 청소년들의 한국문화 향유 기회를 마련했다.
'KCON 2019 THAILAND' 프리쇼 무대에는 4만명의 한류 팬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돌그룹 2PM 소속 닉쿤이 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한 2019년 K-CONnected Project 사회공헌활동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의 BGM은 CJ ENM의 소속 작곡가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원 소순천 사무처장은 “이번 해외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태국 현지 내 문화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문화체험과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과 태국 간의 공감대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