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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와 가치가 있는 일”...공유X정유미 ‘82년생 김지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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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82년생 김지영’이 영화로 공개된다.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제작보고회가 9월3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도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유미, 공유가 참석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에 태어나 누군가의 딸,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이 시대의 ‘지영’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6년 출간 이후 2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부를 돌파한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극중 지영 역을 맡은 정유미는 개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고백한 뒤, “아직 결혼도 육아도 해본 적도 없어서 공감보다는 주변 사람들 생각이 많이 났다. 바쁘다는 핑계로 외면하지 않았나 미안한 마음도 들고, 이 캐릭터를 통해 이런 감정을 느껴보고 싶었다. 저를 좀 더 보게 되면서 부끄러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유미는 “화제가 된 소설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시나리오를 통해 이 이야기를 먼저 접했었다. 저희가 담고 싶은 이야기를 제대로 만들어서 보여드리는 것이 저희의 일이라 생각이 들었다”고 소신을 전했다.

지영의 남편 대현을 연기한 공유는 “이번 영화 출연에 대해 고민을 별로 안한 것 같다. 청승맞지만 ‘82년생 김지영’ 시나리오를 보고 집에서 울었다. 가족 생각이 많이 나더라. 어머니한테 전화도 했다. 평소에는 불효자, 까칠한 아들이지만 새삼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새삼 저를 키워주신 게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도영 감독은 정유미가 연기한 김지영 모습 중 어느 하나 애착 가지 않는 장면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지영이라는 인물은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고 잘 웃기도 하지만 내면의 아픔과 상처가 있다. 보통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물이다”면서, “평범함을 연기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정유미 씨는 제 상상을 뛰어넘는 김지영 그 자체로 존재해줬다. 현장에서 자신의 상처가 드러나는 순간도 집중해서 연기해주셔서 저 조차도 여러 번 울컥했다”고 전하며 정유미를 향해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김도영 감독은 “대현이라는 인물은 배려심이 있다고 믿는 소심한 인간이다. 눈치도 없고 빈 구석도 있다. 하지만 아내의 상처를 알고 걱정하는 보통의 남편, 보통의 인물”이라면서 “공유 씨가 정말 많이 노력해주셨다. 캐릭터를 굉장히 이해해주셨고, 역할과 기능을 잘 인지했다고 생각한다. 김지영이라는 인물을 잘 뒷받침해줬다”고 덧붙였다.


공유와 정유미는 이번 영화를 통해 ‘도가니’ ‘부산행’ 이후 세 번째 호흡이다. 이와 관련해 공유는 “처음 (정)유미 씨가 김지영의 의상을 입고 현장에 나타나는 걸 딱 봤을 때, 정말 김지영 그 자체였다”고 극찬하며 “정유미 씨는 다른 사람은 쉽게 가지지 못한 매력이나 분위기가 있다. 정말 친하고 가까운 사람인데 현장에서 김지영 그대로의 모습을 하고 앉아있는 (정)유미 씨를 보니까 확 몰입이 되더라. 정유미라는 배우가 가진 힘인 것 같다. 선척적인 무드다”고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영화를 연출한 배우 출신 김도영 감독은 “저도 두 아이의 엄마고, 아내고, 누군가의 딸이고, 사회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공감독 많이 했고, 실제로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면서, “원작이 사회에 화두를 많은 던졌고, 저의 장편 데뷔작으로서 원작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잘 만들 수 있을까’하는 고민과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도영 감독은 “이 이야기는 할 만한 이야기이자 해야 하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가 상업 영화의 틀 안에서 제작된다는 것은 의미와 가치가 있는 일이다. 최선을 다해서 연출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10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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