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영비가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8'에서는 영비가 파이널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영비는 파이널 무대에 앞서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고등래퍼' 우승을 통해 많은 걸 얻었지만 제 과거의 모습들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서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진심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고 반성할 수 있었다"고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더 많은 질타와 비난이 있을지라도 앞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용기를 가지고 소통을 시도하면 언젠가 통할 시간이 오는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영비는 과거 Mnet '고등래퍼 시즌1' 출연 당시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학창시절 당시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다는 구체적인 증거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흡연과 음주를 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까지 공개되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학폭' 꼬리표는 '쇼미더머니8'까지도 따라왔다. 네티즌은 영비의 출연에 불편함을 드러냈고, 가수 윤비는 '크루 디스 배틀'을 통해 영비의 '학폭 논란'을 대놓고 저격하기도 했다.
논란과 함께 시작한 영비의 '쇼미더머니8'은 마무리도 마냥 좋진 못했다. 파이널 무대에서 펀치넬로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시청자 반응도 여전히 싸늘하다. 영비가 언급한 '언젠가 통할 시간'이 언제가 될지 향후 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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