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맛의 고향 전주를 찾아간다. 전주하면 손꼽히는 대표 메뉴부터 전주 구석진 곳에서 현지인들만 자주 찾는 숨은 맛집까지 전주의 동네 밥상을 찾아 떠난다.
허영만과 함께할 식객은 허영만이 직접 초대한 홍신애. 그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쉐프이자 궁중음식 연구원에서 전문적으로 한식을 배운 요리연구가다. 맛의 고장에서의 펼쳐진 ‘맛’ 진검승부가 궁금하다.
전주의 대표메뉴 비빔밥이다.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대표 한식으로 전주 사람들의 자부심도 크지만, 까다로운 전주인들의 입맛을 맞추기 쉽지 않아 잘 찾지 않는 메뉴이기도 하다. 그런데, 입맛 까다로운 전주시민들의 취향을 저격한 비빔밥 집이 있다. 비빔밥인지 백반 집인지 반찬부터 휘황찬란하게 한 상 가득 차려져 허영만을 놀라게 한다.
전주 시내의 작은 개천 옆. 밤이 되면 불이 켜지는 가게. 시끌벅적 사람들의 소음에 이끌려 들어가자 사람들이 먹는 메뉴가 식객의 눈길을 잡아끈다. 상추쌈에 연탄불고기를 얹고 밥 대신 김밥을 넣어서 먹는다. 알고 보니 전주 사람들이 30여년이 넘게 먹어온 대표 야식 메뉴이다. 허영만 역시 반신반의 하며 먹어보고, 고소한 맛에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어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찾아간 전주천 옆으로 늘어선 긴 방갈로에서 먹어보는 민물 오모가리(뚝배기)탕과 막걸리 한상 문화가 유명한 전주에서 찾은 막걸리 집, 특히 엄마의 손맛이 떠오르는 술 한 잔 후 생각나는 시원한 속풀이 해장국까지 속속들이 숨은 전주의 맛집들을 찾아다닌다.
27일 금요일 밤 8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그래도 전주는 전주다! 맛의 고장 전주의 숨은 맛집을 공개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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