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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을 죽인 건데" 배가본드 이승기, 맨몸 액션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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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승기의 리얼 ‘맨몸 액션’이 다시 한 번 폭발한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재삼)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쳐가는 첩보 액션 멜로다. 화려한 영상미와 고강도 액션씬, 탄탄한 스토리까지 갖춘 ‘블록버스터’다운 행보로 첫 방송부터 시청률 두 자리 수를 가뿐히 넘겼다.

무엇보다 지난 2회에서 차달건(이승기)은 모로코 공항에서 마주친 제롬(유태오)을 눈앞에서 놓쳐버리고 극심한 분노에 휩싸였던 상황.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가 단순 사고가 아닌, 테러리스트의 소행임을 확신하게 된 차달건이 본격적으로 사고의 배후와 감춰진 진실을 쫓아 맹렬한 추격을 시작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7일 3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차달건이 의문의 괴한에게 공격을 당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그려진다. 차달건이 아수라장이 된 편의점 구석에 웅크려 앉아 얼굴을 감싸고 있는가하면, 연기가 가득 피어오르기 시작한 승용차 문을 다급한 몸짓으로 열고 있는 것. 또 어딘가를 향해 미친 듯이 달리다가 넘어져 바닥을 뒹굴기도 하며, 담벼락 뒤에 몰래 숨어 표적을 발견한 매서운 눈으로 권총을 겨누고도 있다.

차달건은 테러리스트라고 확신한 제롬을 잡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거침없는 직진 행보를 보여 왔던 터. 차달건이 누군가의 공격을 당하며 수세에 몰리게 된 것인지, 폭주기관차 같던 차달건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승기가 이전에 볼 수 없던 거친 면모를 유감없이 폭발시킨 ‘역공 액션’ 장면은 모로코 현지를 구석구석 누비며 촬영됐다. 이승기는 여러 장소를 옮겨가며 진행되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유인식 감독과 액션 동작에 대해 고민하고 의논을 나누는가 하면,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을 끝없이 독려하며 힘을 북돋는 등 즐기는 태도로 촬영에 임했다. 더욱이 복잡한 액션 동선을 원샷원킬로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수차례 자진 리허설을 반복하는 열정으로 현장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배가본드’ 3회는 27일 밤 10시 전파를 탄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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