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기계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11개 제품을 상용화하고 55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기계산업과 ICT·소프트웨어(SW) 융합을 통한 혁신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목적으로 지난 1년간 총 사업비 24억원을 투입했다. 기술개발 지원과제 11건 모두 특허 출원 및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록을 완료했다.
사업에 참여한 올비노(대표 오상욱)는 ‘피로도 검사에 활용 가능한 비전검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 조향 장치에 들어가는 모터 부품의 정밀검사에 적용하는 기술로 카메라와 SW융합기술(인공지능+빅데이터)을 이용해 불량률을 체크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공장 생산라인에 적용한 결과 만족도가 높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현대자동차, LG전자 및 부품회사에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 업체인 위미르(대표 김영주)는 배관공정을 단축할 수 있는 레이저 커팅 설비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배관제조 공정의 설비와 레이저 커팅 설비를 통합하고, 배관공정 프로세스 소프트웨어를 개선할 수 있다. 이 업체 역시 시스템 적용 후 공정 효율 10% 증가와 자재 손실 7~10%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지역 주력 산업과 소프트웨어 융합을 통한 기술개발 지원 과제의 성공적인 성과는 도내 기업의 수익 창출로 연결된다”며 “후속사업인 소프트웨어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을 통해 지역 기계설비산업의 스마트화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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