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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들어선 '작은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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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미술품을 전시, 판매하는 미술품 매장이 백화점 명품관에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서울 잠실의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고가 미술품 매장인 ‘벨라뮈제’를 열었다. 미술품 애호가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국내 문화예술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명품관에 ‘작은 미술관’을 들였다.

벨라뮈제는 ‘아름다운 미술관’이란 뜻의 프랑스어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3층 114.2㎡(약 34평) 공간에 오는 11월 30일까지 팝업 매장으로 운영된다.

현재 판매되는 대표적 상품은 국제적으로 고가 미술품을 성공적으로 경매해 명성을 얻은 후랭키 배 화백의 ‘후(hoo)’와 리오넬 에스테브의 ‘세브르 박물관 컬렉션-무제-Ⅳ’이다. 또 한국 수채화의 선구자인 고(故) 배동신 화백의 ‘여성 누드 수채화’와 프랑스 세브르 박물관 컬렉션으로 선정된 이우환 화백의 ‘무제’도 전시돼 있다.

벨라뮈제에선 지금까지 후랭키 배 화백의 컬렉션 5점이 약 5000만달러에 계약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벨라뮈제 매장에는 복제품이 진열되며 실제 작품은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면 진품증명서와 함께 안전하게 배송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배한성 한국예술문화평가원 이사장과 손잡고 문을 연 이 매장은 11월 말까지 운영된다. 이후 고객 반응에 따라 정식 매장으로 입점할지 결정된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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