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계 부문에선 압도적으로 ‘롤렉스’가 1위를 차지했다. 오랜 역사와 브랜드 인지도, 서비스 만족도, 품질 등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주효했다.
이번 소셜임팩트 브랜드 조사에서 롤렉스는 신뢰도 52.1%로 1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품질과 서비스 항목에서 10개 대상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자인 및 응대, 이용편리, 혁신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롤렉스는 높은 인지도 덕분에 예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아 쓸 정도로 튼튼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엔 세계에서 ‘서브마리너’ 시계가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2위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오메가’가 뽑혔다. 오메가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9.1%로, 품질과 서비스, 이용편리, 혁신, 디자인 및 응대 부문에서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오메가는 1000만원 미만대 예물시계 시장에서 롤렉스와 함께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3위는 14.3%를 얻은 ‘몽블랑’이었다. 4위와 5위는 각각 3.2%, 3.0%를 기록한 ‘바쉐론콘스탄틴’과 ‘IWC’가 차지했다. 몽블랑은 디자인 및 응대 부문에서 1위 롤렉스를 제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오래된 브랜드로 알려진 클래식 워치 브랜드 바쉐론콘스탄틴은 2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고가 브랜드다. 최근엔 젊은 층을 겨냥해 스포티한 디자인의 시계도 내놓고 있다.
5위 IWC는 이용편리, 디자인 및 응대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비행기 조종사를 위한 시계에서 출발한 이 브랜드는 명품시계에 입문하는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6위는 세계 한정수량만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오데마피게’(2.7%)가 뽑혔고 화려한 주얼리 워치를 잘 만드는 ‘반클리프아펠’(2.5%)은 7위를 차지했다. 모든 부품을 100% 직접 생산, 조립하는 것으로 유명한 ‘예거르쿨트르’(1.7%)와 고가의 명품시계 브랜드 ‘블랑팡’(1.1%), 투박한 디자인의 남성용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0.5%)가 뒤를 이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