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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부티크' 김선아X장미희, 숨겨진 지독한 '악연의 연결고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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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부티크 (사진=방송캡처)


SBS ‘시크릿 부티크’ 김선아-장미희의 숨겨진 ‘지독한 악연의 연결고리’가 공개되면서 앞으로 펼쳐질 ‘美친 카리스마 맞대결’을 예고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2회분에서는 요트 시체유기 사건 이후 위예남(박희본)의 손을 잡은 융천시장 도준섭(김법래)의 변심으로 인해 데오그룹 회장인 김여옥(장미희)에게 내침을 당한 제니장(김선희)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제니장은 요트 사건과 관련, 사라진 경찰 박주현(장영남)의 딸 이현지(고민시)를 잡아둔 채 도준섭의 마음을 돌릴 카드로 삼아뒀던 상황. 이어 요트 사건의 동영상 협박을 받은 도준섭은 위예남을 의심해 등을 졌고, 다시 제니장을 찾았다. 제니장은 도준섭을 위해 조폭인 조양오(임철영)까지 만나며 동영상 회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반면 김여옥은 예남이 도준섭에게 내침을 받자 분노하며 예남이 모르게 제니장을 불러 ‘융천시 국제도시사업’에 대한 팽팽한 심리 싸움을 펼쳤던 터. ‘국제도시사업 게이트’의 살아있는 증인인 현지를 무기로 품은 제니장은 여옥에게 “융천시 국제도시사업에 데오의 사활이 달려있어요. 향후 십년 안에 국내 십 대 그룹에 들어가느냐 아니냐가 결정될 겁니다... 그 모든 게 내일 정오에 열릴 제 결혼식에 달려있어요”라며 위정혁(김태훈)과의 결혼을 두고 일생일대의 배팅을 걸었고, 거부할 경우 30년 라이벌 관계인 조광그룹과 손을 잡겠다는 경고를 날렸다.

그러자 여옥은 “내가 이십 년 전에 데려온 가냘픈 사슴은 어디 가고 꼬리 백단 백여우가 들어앉았구나?”라며 날카롭게 반응했고, 제니장도 이에 질세라 “똑똑한 장사꾼은 투자를 하죠. 확률을 보고. 안전한 장사만 하면 푼돈 세다 끝나는 거고요. 회장님께서 가르쳐주신 겁니다. 아직 투자의 혜안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라며 다음날 정오에 펜로즈 앞마당에서 정혁과 결혼식을 치러줄 것을 통보했다.

무엇보다 조양오에게 동영상 회수를 하려던 제니장은 현지의 치밀함 덕분에 조양오 부하의 허점을 파고들어 결국 굴복시켰던 상태. 그 사이 여옥은 오빠의 결혼을 극구 말리는 예남에게, 쓰임이 다하면 내보내면 그만이라며 “사람이 집을 나가는 방법이야 많지.. 살다 보면 가족이 싫어서도 부질없어서도 떠나고... 명줄이 다해서도 나가지 않니?”라는 서슬 퍼런 독설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드디어 다음날 정오, 예남이 결국 ‘국제도시개발 사업’의 계약서를 가져오지 못하자 예정대로 펜로즈 저택 정원에서 제니장과 위정혁의 결혼식이 시작됐다. 여옥은 이전과는 달리 환한 표정을 지으며 “이십년 만에 우리가 가족이 되는구나. 어디 한번 안아보자, 우리 며늘아가..”라며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으로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다. 그러자 안겨있던 제니장은 나직하게 “아니요.. 우리가 처음 만난 건 그보다 훨씬 전이었어요..”라며 서늘한 미소 속 독백과 함께, 과거 제니장이 부모님과 겪은 버스 전복사고 현장의 회상이 담겼던 것.

어린 시절의 제니장과 임신한 엄마, 그리고 아빠와 처음으로 할아버지에게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고, 피투성이가 된 제니장의 엄마 손가락에서 욕심에 눈이 먼 여옥이 반지를 빼내 자신의 손에 끼는 충격적인 모습이 펼쳐졌다. 이어 여옥과 제니장의 엄마가 똑같이 위급한 상황에 놓였고, 여옥은 빼앗아 낀 반지로 인해 갑자기 ‘데오물산 작은 사모님’으로 신분이 둔갑 돼 제니장의 엄마는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운명에 처해졌다. 제니장과 여옥 간의 얽히고설킨 지독한 ‘악연의 연결고리’가 밝혀짐과 동시에, 처연함에서 결연함으로 바뀌는 제니장의 표정이 담기면서, 제니장이 어떠한 복수의 날갯짓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시크릿 부티크’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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