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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농업인·혁신기업·소외계층 지원 강화…3년간 42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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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사업 계획을 짤 때마다 농업·농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농협은행은 존재 목적부터 다른 은행과 다릅니다.”

농협은행 주요 경영진은 회사 안팎에서 향후 사업 방향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면 ‘농가 소득 증대’를 외치며 이같이 말한다. 농협은행은 농업 발전과 농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매 분기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일부를 농협중앙회에 농가지원사업비로 내고 있다. 그렇다고 농업·농촌만 신경쓰는 게 아니다. 소외계층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는 것은 기본이다. 지역사회와 공익을 위한 활동에 수시로 뛰어들고 있다.

농협은행은 농업인과 혁신기업, 소외계층 등에 3년간 42조원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NH행복채움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시작해 내년까지 이어가는 게 목표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이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 혁신기업, 서민금융 등에 총 15조7000억원을 투입했다. 농가 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농업 정책자금 대출에 나서는가 하면 기술력이 높은 기업을 적극 지원했다. 보증기관 협약 대출과 우대금리 한도를 늘려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청년창업 대출 협약을 늘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농협은행은 지난달엔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며 ‘NH기업성공대출’을 출시하기도 했다. 소재·부품 전문 중소·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운전·시설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총한도는 3조원이다. 이 상품에는 거래 실적에 따른 우대금리(0.5%포인트)와 별도로 최대 1.0%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도 더해줬다.

각종 공익적 성격을 띤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농협은행 임직원은 지난달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 가입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 상품은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해진 소재, 부품, 장비 분야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운용보수의 50%는 기금으로 적립해 관련 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돕는 데도 전사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농촌·독거어르신 말벗 서비스’는 농협은행이 2008년부터 11년째 지속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 상담사가 70세 이상 고객에게 매주 2~3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매월 상담사 700여 명이 독거노인 1400여 명의 말벗이 돼준다. 날씨나 건강 관련 생활정보를 전하고, 보이스피싱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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