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벤처기업이 연구와 투자 유치, 기술 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 구축에 나섰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이 지난해 7월 취임사에서 “포항·광양에 벤처밸리를 마련해 신성장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포항·광양지역 197개 벤처기업은 19일 경북 포스텍에서 ‘벤처밸리 기업협의회’ 발족식을 열었다. 기업협의회는 포스코 벤처 밸리 3대 중점 사업 분야인 △소재·에너지·환경 △바이오·신약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기업 간 기술 교류를 추진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기업협의회 간사를 맡아 협의회 운영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는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 등 벤처기업 육성에 1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벤처밸리 투자는 포항 인큐베이팅센터와 광양 지식산업센터 등 기반 인프라 구축, 포항 방사광 가속기 빔라인 추가 설치 등이 대상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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