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을 이끌어 갈 인재를 육성하는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이 국내서 처음으로 내년 3월 인하대서 문을 연다. 인하대는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신설과 관련해 교육부 승인을 받아 올해 안에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은 주조?소성가공과 같은 뿌리산업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 신산업 기반 기술 분야를 융합한 실무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정원은 30명으로 석사 과정만 선발한다. 입학생들에겐 석사학위 기간 동안 국비장학금을 지원한다. 오는 10월에 입학설명회를 열고 같은 달 30일~11월13일 신입생 모집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내년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산학융합원 안에 있는 산업단지캠퍼스에 입주한다.
교육 과정은 산?학 공동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기본으로 한다. 프로젝트 학위제를 도입해 학생이 참여 기업과 함께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 과제를 진행한다. 결과에 따라 학위 취득 여부와 교육 방향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뿌리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에 필요한 교과목은 기반, 심화, 응용단계 등 3단계로 구성한다. 기반 과목은 뿌리기술의 기본에 제조혁신을 접목할 수 있는 재료역학특론, 생산 및 품질관리특론, 제어공학프로그래밍 등 3과목 수강을 필수로 한다.
현장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실제 산업현장과 같은 실습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시도 남동·주안·부평·서부 등 지역공단의 뿌리산업을 지원해 산업단지 활성화를 추진한다. 기존 공단의 재생사업과 구조 고도화에도 적극 나서 혁신형 산단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현승균 사업 총괄책임자(인하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침체 돼 있는 뿌리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나라 뿌리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심대학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