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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평생 하고싶다"던 비아이, 마약 혐의 일부 인정…수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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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평생 하고싶다"던 비아이, 마약 혐의 일부 인정…수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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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가 14시간의 경찰 조사에서 마약 의혹 중 일부를 인정해 피의자로 전환됐다.

지난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비아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 가량의 조사를 진행했다.

비아이는 마약 관련 의혹 중 일부를 인정해 18일 오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조사 종료 후 비아이는 '대마초 보내 달라고 메시지 보낸 적 있냐'는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나', '양현석과 공인신고자가 만난 것을 알고 있냐' 등의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실망한 팬들을 위해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비아이는 "너무너무 죄송하고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말한 뒤 차를 타고 이동했다.

비아이 마약 의혹은 공익신고자 A씨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서를 내면서 불거졌다.


공익신고자 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A씨에게 충분한 사례를 할테니 비아이 마약 관련 진술을 번복하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A씨는 비아이에 앞서 지난 16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수사 무마 의혹이 제기된 양현석 전 대표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2016년 A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비아이와의 대화를 입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A씨와의 대화에서 비아이는 "너 아직도 그거 해?", "피는 거 말고", "그건 얼마면 구해", "엘(LSD)은 어떻게 하는거야?", "나 한번에 많이 사 놓을까?", "10개 살지 아님 100만원어치 살지 고민 중", "대량구매는 디씨 안되냐고 물어봐", "그거 평생 하고 싶다. 센거야?" 등의 질문을 해 마약 구매 의사를 전했다.

그해 8월 피의자 신문 조사에서 경찰은 A씨에게 비아이 관련 내용을 물었고 A씨는 2016년 5월3일 마포구 아이콘 숙소 앞에서 비아이에게 LSD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3차 피의자 신문에서는 '비아이가 요청한 것은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후 A씨는 양현석이 비아이 마약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자신에게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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