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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까지 ‘샤인머스캣’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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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도 우리 포도의 인기가 뜨겁다. 주인공은 바로 국산 청포도 ‘샤인머스캣’이다. 추석 햇과일 선물세트 판매 빅매치에서도 ‘샤인머스캣’은 최강자였다. 샤인머스캣은 청포도의 한 종류인 신품종으로, 평균 당도가 18브릭스(Brix) 이상에 이르는 등 고당도의 맛과 향을 자랑한다. 풍미가 좋고 당도가 뛰어나 '망고포도'로도 불리는데 남녀노소에게 인기 절정이다.

샤인머스캣은 첫 맛은 상큼하고 끝 맛은 달달하다. 처음 먹으면 청포도 맛이 나다가 씹으면 씹을수록 망고 맛이 나 자꾸만 끌리는 맛이다. 샤인머스캣이 열풍을 일으키는 가장 큰 이유는 맛도 좋지만 씨가 없기 때문이다. 맛과 비주얼이 모두 매력적인 샤인머스캣은 늦가을까지 맛 볼 수 있다. 신맛이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편리함으로 샤인머스캣은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동안 씨 없는 청포도는 칠레와 미국산이 주를 이루었다. 수입산은 보관을 위해 보존제를 뿌려서 오는데 수입 청포도는 껍질까지 한 번에 먹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부모들은 마음이 불편했다. 그러나, 우리 땅에서 건강하게 재배되는 포도인 샤인머스캣은 한입에 쏙 넣어도 그런 걱정이 없어 아이들의 영양 간식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과일은 대부분 껍질에 영양이 풍부한데, 포도 역시 껍질에 항산화 성분 등이 풍부하니까 샤인머스캣으로 포도의 영양을 모두 섭취하자.

샤인머스캣은 연이은 FTA 등의 시장개방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우리 포도농가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국산 과일의 인기가 높아 우리 과일은 ‘한류 과일’이라고 불리는데 샤인머스캣 역시 한류 과일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뜨거운데 샤인머스캣을 처음 선보인 2017년 27만 달러를 수출했고 2018년에는 169만 달러를 수출하여 작년에만 6배 이상 이상 수출 실적이 뛰었고 올해에는 더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 포도에는 항암, 항바이러스 효과가 탁월한 레스베라스톨 성분이 풍부한 것은 물론 칼륨, 철분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포도 특유의 구연산과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갈증해소에 도움을 준다. 일반 포도는 보통 2주 정도 저장이 가능한데 샤인머스캣은 냉장 보관시 2~3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샤인머스캣은 다른 포도와 달리 늦가을까지 맛볼 수 있으니 가을에도 샤인머스캣의 달콤함을 즐겨보자.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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