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기자] 영화 보기 전, 꿀팁은 아니지만 시럽 한 스푼 정도는. 단, 달지 쓸지는 개인차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이다. “미친개... 다시 풉시다” 형사 오구탁(김상중)의 이 한마디로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과 감성사기꾼 곽노순(김아중), 과실치사 5년 형으로 수감 중인 전직형사 고유성(장기용)이 똘똘 뭉쳐 통쾌한 액션을 선사한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2014년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한 ‘나쁜 녀석들’를 모티브 삼은 영화. 기존 원작 드라마의 캐릭터와 세계관은 유지해 TV 시리즈를 안 봤어도 스토리를 이해하기는 충분했다. 친절한 영화의 특징인 지루함은 피할 수 없었지만, 그럴 때마다 마동석표 깨알유머와 애드리브같은 대사들이 피식하게 만들어 재밌게 볼 수 있다. 김상중과 마동석 그리고 신 캐릭터를 연기한 김아중과 장기용, 이들의 케미 또한 신선하고 나름 괜찮다.
원작이 있는 작품들은 대개 성공하기가 쉽지는 않다. 이번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역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액션 연출이나 편집의 아쉬움 같은. 하지만 드라마와 달리 코믹요소가 녹아 있어 좀 더 대중적인 분위기를 가질 수 있었다. 그 결과 개봉한 지 일주일도 안돼서 손익분기점 255만 명을 넘고 누적 관객 수 287만 명을 돌파, 특히 올 추석 연휴 가장 많은 관객이 몰렸던 영화기도 하다. 명절연휴와 마동석 배우 덕을 톡톡히 본 영화.
개봉일자: 2019년 9월11일
러닝타임: 114분
쿠키영상유무: 유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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