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가 송승헌-사남매의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를 통해 파격적인 가족 소재 확장과 진화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본방사수를 유발하고 있다.
집값이 떨어질까 청년 임대아파트 대신 국제고등학교 설립을 지지하고 한 동네의 정세를 쥐락펴락하는 맘카페, 가족 해체 시대에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대안가족 등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가 현재 다루고 있는 에피소드다.
시청자들이 ‘위대한 쇼’에 몰입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에피소드에 있다. 실제로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현실성과 시의성을 반영한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임대아파트, 맘카페, 현실육아, 대안가족의 현실이 담긴 에피소드는 매일 업데이트되는 뉴스의 한 장면을 엿보게 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가족 소동극이라는 점이 시청자들을 안방 1열로 끌어들이고 있다.
극 중 위대한(송승헌 분)이 갑자기 자신의 딸이라고 찾아온 한다정(노정의 분)과 세 동생을 정치 재개 이미지 세탁을 위해 받아들이면서 현실 육아 문제와 대안 가족 문제를 선보였는데 위대한의 고군분투와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천방지축 사남매로 인한 예측불허 전개는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한다정의 임신 사건은 시청자들에게 가족 문제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며 눈길을 끌었다. 위대한이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요”라는 한다정에게 “전혀 준비 안 된 상태에서 애 낳으면 애도 부모도 인생 가시밭길 돼”라며 화를 낸 장면은 생명의 존엄성과 낙태죄 사이에 피할 수 없는 고민이라는 현실적 무게까지 더하며 가족 소동극으로서의 의미를 더해갔다.
tvN ‘위대한 쇼’ 제작진은 “’위대한 쇼’가 현실에 드라마적 상상력을 가미해 현실을 비트는 가족 소동극의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위대한이 사남매를 진짜 가족처럼 걱정하고 챙기기 시작하는 변화와 새롭게 조명될 대안가족의 의미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 분)이 국회 재 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노정의, 정준원, 김준, 박예나 분)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 ‘위대한 쇼’ 7회는 오늘(16일)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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