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에서 정영주가 오지은을 지키기 위해 한지혜의 신분 관련 쐐기를 박는 모습이 그려졌다.
14일 방송 분에서 신난숙(정영주)은 사비나(오지은)에게 은동주(한지혜)가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난숙의 집에서 드디어 세 사람이 만나게 되고, 난숙은 “그 때 알아봤어야 해! 우리가 과거 때문에 버리고 온 그 이름을 천연덕스럽게 쓰고 있는 뻔뻔한 너를!”이라며 말을 꺼낸다. 굳어진 은동주는 내 이름이 은동주가 아니라고 묻자, 난숙은 “물론 세상에 동명이인은 많아! 하지만 너처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기억까지 공유하고 있는 동명이인은 있을 수 없어! 그건,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의 기억을 훔쳤다는 뜻이야!”라며 대답한다.
이어 동주는 자신의 엄마 이름이 신난숙이라고 김순화 목사가 알려줬다고 말을 하자, 난숙은 “니가 그렇게 엄마라고 애타게 찾던 신난숙이 누군 줄 알아? 바로 나야! 내 한국 이름이 바로 신난숙라고”라며 고백하듯 이야기한다.
계속 믿을 수 없는 동주는 아니라며 벌떡 일어서서 우기듯 이야기를 하자, 난숙 또한 버럭하며 “그래! 김순화 목사 만났어! 니 얘기를 하더라! 내가 니 엄마인 줄 알고 애타게 찾고 있다고! 난 그 때 분명히 밝혔어! 나한테 잃어버린 딸 따위 없다고!!! 목사가 너한테 그렇게 말했다면 그건 니가 하도 불쌍해서 기억이라도 붙잡고 살라고 배려한거야!”라며 냉정하게 말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난숙역의 정영주는 헬리콥터 맘의 면모를 보여주며, 자신의 딸 사비나를 위해서라며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 문제를 해결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독해지는 악행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과연 정영주는 자신의 딸을 위해 어떠한 악행까지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황금정원'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연속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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