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시즌 아웃이 결정됐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다. 14일 왼쪽 무릎 이분 슬개골(bipartite patella)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무릎 슬개골은 하나인데, 오타니는 특이하게 두 개로 나뉘어 있다"면서 "오타니가 무릎 문제로 결장을 한 적은 없지만, 에인절스 구단과 상의 끝에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에플러 단장은 "의료진과 상담을 한 결과, 내년을 위해서는 지금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내년 2월 스프링캠프 합류가 목표다.
에인절스 구단은 "회복에 필요한 시간은 8주에서 12주"라고 밝혔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오타니는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18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았다. 투수로 10경기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는 타자로만 뛰었고, 투수로는 재활에 전념했다. 2019년 오타니의 타자 성적은 106경기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이다.
오타니는 2020년 투타 겸업 복귀를 목표로 두고 있으며, 재활 과정을 거친 후 다시 공과 배트를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