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새로운 생산기지가 될 이당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최종 승인됐다고 9일 발표했다. 이당산단은 고성읍 교사리 일원에 2020년까지 군비 14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것으로, 이번에 승인받은 면적은 13만1000㎡다. 이 가운데 KAI가 사용할 면적은 6만3000㎡ 정도다.
이당산단은 국도 33호선이 연접해 있고 대전∼통영고속도로 고성나들목이 5분 거리에 있다. 국도 14호선을 이용해 창원 부산 등으로 이동이 쉬워 고성군이 추진하는 항공산업클러스터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KAI는 이당산단에 올 10월 중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0년 9월 완공할 계획이다. KAI는 지난 6월 이스라엘 군수업체인 항공우주산업(IAI)과 미국 걸프스트림 G280에 탑재할 주날개를 2030년 12월 31일까지 공급하는 6200억원 규모의 기체 구조물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고성군은 KAI의 생산 인프라 확충 등 이당산단 운영이 정상화되면 425명의 신규 일자리와 3500억원의 생산 유발, 904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고성=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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