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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체 지니언스 "34개 파트너 손잡고 해외 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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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인 보안업체 지니언스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니언스는 전세계 33개국 34개 현지 파트너를 확보해 해외 매출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9일 발표했다. 지니언스는 해외 파트너를 통해 그동안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였던 보안 서비스를 해외 기업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니언스가 앞세우는 보안 기술은 네트워크접근제어(NAC)다. NAC는 기업 내부 전산망에 접속하는 PC·노트북·스마트폰 등을 인증하고 통제하는 보안망이다. 지니언스는 이 시장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보안 위협 기술이 발달하고 기업 내부 정보 보호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시장 수요도 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017년에는 단말 기반 지능형 위협 탐지 및 대응 시스템(EDR)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 뛰어들었다. EDR은 사용자 단말을 위협하는 악성코드·이상행위를 빠르게 탐지해 분석 및 대응하는 보안 서비스다.

해외 진출은 지이언스가 국내에서 제공하는 보안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를 현지 파트너사에 판매한 뒤 이들이 현지 기업에 재판매하는 방식이다. 동남아 국가의 NAC는 국가별로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성장기에 있는 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에는 NAC의 구현을 중점으로 접근하고, 성숙기인 싱가포르에는 기존에 기업들이 사용하던 NAC 제품보다 더 편리하다는 점을 강조해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니언스는 지난해 태국의 치앙마이 대학교와 타이항공에 보안 서비스를 판매한 이후 올해는 말레이시아 공공기관에 NAC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한국에서 다양한 고객에게 최적화한 NAC 기술을 제공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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