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4일 개소식을 가진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물 분야 강소기업 3곳을 유치했다고 5일 발표했다. 시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9’ 행사 가 열리는 5일 엑스코에서 안센(대표 윤종규)·워터엠시스(대표 이영섭)·한결테크닉스(대표 김준영)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3개 기업은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기업집적단지 내 2만여㎡ 부지에 총 218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까지 생산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신규 일자리도 90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유치된 기업은 총 27개로 늘어나 분양률은 50%로 높아졌다.
이들 기업 가운데 멤브레인을 생산하는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지이테크(액체여과기),미드니(자외선소독시스템), 에이티티(자동측정기),신정기공(밸브) 등 5 곳이 공장을 준공했고, 한국유체기술(유량계) 케이디(수처리장치) 등 6개 기업은 공사 중이다. 나머지 기업도 2020년까지 모두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경기도 용인의 안센은 방수공법 및 방수시트 제조에 우수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국내 대기업 반도체공장에 방수시트를 시공한 경험을 토대로 베트남 물 시장에 진출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안센은 물클러스터에 80억원을 투자해 방수시트 신규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워터엠시스는 수도미터 원격검침 및 스마트 수도계량기 분야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4804㎡ 부지에 44억 원을 투자한다.
워터엠시스는 대전시에 위치한 본사를 대구로 이전 할 계획이다. 한결테크닉스는 지하수용 양수파이프 제조 및 지하수 개발시공 분야 국내 대표기업이다. 국내 지하수 개발업계에서 최초로 양수파이프 수도용 위생안전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클러스터 내에 94억원을 투자해 양수파이프 제조공장을 신축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투자를 확정한 3개사는 기업규모는 크지 않지만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물클러스터와 물기술인증원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