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러시아에서 발주 예정인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설계 계약을 따냈다. 총 5조원에 달하는 쇄빙 LNG 운반선 건조 수주에도 바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국영 조선소인 즈베즈다와 쇄빙 LNG 운반선을 함께 설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발표했다. 총 15척이 발주될 예정인 쇄빙 LNG 운반선은 북시베리아 기단반도의 악틱LNG2 가스전에서 2025년까지 연간 1980만t의 LNG를 실어나를 예정이다. 쇄빙 LNG 운반선의 건조 주체는 즈베즈다이지만 설계자인 삼성중공업이 핵심 기자재까지 공급하면서 상당한 일감을 따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총 15척(최대 45억달러)으로 예상되는 발주량의 상당 부분을 삼성중공업이 따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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