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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C 2019] 디엔에이링크 "항암바이러스 신약, 병용요법부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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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유해감식 사업을 국내는 물론 베트남 르완다 등과 협의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전문업체 디엔에이링크의 김수연 과장은 지난달 말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의 유해신원 확인 기술은 기존 기술과는 차별화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 과장은 “기존 유전자 검사법은 부모와 자식 등 1촌 관계여야 유전자 분석으로 감식이 가능하지만 우리 회사의 기술은 3촌까지도 신원 확인이 가능하고 정확도도 높다”고 했다. 이어 “제주 4·3사건 희생자 402구 가운데 신원 확인을 못하던 51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6·25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을 위해 국방부와 논의 중이다. 베트남 르완다 등 해외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디엔에이링크는 치매 조기진단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치매국책연구단과 협약을 맺고 치매 조기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증상이 없어 인지하기 어려운 알츠하이머 1단계 환자를 조기진단을 통해 찾아내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건강검진 수검자에게 유전자검사로 질환 가능성 등을 알려주는 건강검진사업에서는 올초 철수했다. 김 과장은 “업체들간 출혈경쟁으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종합병원, 안티에이징 클리닉 등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3세대 항암제도 개발 중이다. 그는 “면역항암제 등과 병용요법으로 쓸 수 있는 항암바이러스 신약을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박영태/이인혁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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