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녀석들' 김아중이 마동석을 그리워했다.
배우 김아중은 3일 서울시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나쁜녀석들:더 무비'(이하 '나쁜녀석들')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영화를 보니 마동석 씨가 더더욱 보고 싶다"고 말했다.
'나쁜녀석들'은 2014년 OCN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영화로 옮긴 작품.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는 강력계 형사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특수범죄수사과의 설계자 오구탁(김상중)과 28년형을 복역 중인 전설의 주먹이자 나쁜 녀석들 행동대장인 박웅철(마동석)이 다시 만났고, 혈기왕성한 전직 형사 출신 독종신입 고유성(장기용), 나쁜 녀석들의 브레인 곽노순(김아중)이 새롭게 투입됐다.
드라마와 영화를 이끌었던 마동석은 할리우드 영화 '이터널스' 촬영 때문에 이날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김아중은 "마동석 씨가 런던에서 잘 계실지 모르겠다"며 "영화를 보니 부쩍 더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캐릭터로서 고민한 부분도 털어놓았다.
김아중은 "더 나쁜놈을 잡는데 전략을 짜고 브레인으로서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며 "감독님을 처음 만났을 때, '곽노순이란 역할을 김아중이란 배우를 놓고 만들고 싶다'고 하셨는데, 대본에 제가 다른 작품에서 보여준 위트감이 묻어있더라. 그게 감사하고 고마우면서도 이게 잘 묻어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많이 떨렸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떨림이 덜한 것 같다"면서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나쁜녀석들'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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