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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가을에…산·공원 나들이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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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 번째 휴일인 1일 선선한 날씨 덕에 전국 유명산과 관광지, 유원지에는 관광객들이 붐볐다.

오대산에는 오전에만 3000명이 넘는 탐방객이 방문했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도 이른 시간부터 많은 등산객이 찾았다. 이밖에 국립공원 무등산과 지리산, 월악산, 덕유산을 비롯해 담양 추월산, 대구 팔공산 등 유명 산마다 등산복을 입은 탐방객이 몰렸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이날 오전 3000여명의 행락객이 몰려 대청호반을 따라 조성된 대통령 길을 거닐었다. 울산대공원과 선암호수공원에서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며 평온한 휴일을 보냈다.

전북 대표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에도 휴일을 맞아 수만 명의 나들이객이 찾았다. 용인 에버랜드, 광주패밀리랜드, 인천 월미도 등을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놀이기구를 타거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다만 가을장마 영향으로 간혹 빗방울이 흩날린 제주도에서는 관광객 등이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실내 관광지를 돌아다녔다.

농촌 들녘에서는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차례상에 올릴 햇과일 수확 등을 위해 농부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충남 예산 과수원 1210㏊에서는 1천200여 농가가 후지와 홍로 등 사과 수확에 팔을 걷어붙였고 인천 강화도 들녘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강화섬쌀' 수확이 한창이었다.

전국 공원묘지 등에는 성묘·벌초객들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공원묘지와 일부 선산에서는 모처럼 대가족이 함께 모여 조상 묘에 제를 올리고 봉분을 뒤덮은 풀을 깎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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