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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경원자녀의혹'→'나경원사학비리'…드루킹도 울고 갈 '실검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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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일부 지지자들이 실시간 검색어를 활용해 '조국 의혹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국 힘내세요'로 '실검 띄우기 운동'을 시작한 이들은 조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이 '조국 사퇴하세요'로 맞서자 공격적으로 태세를 전환해 '나경원자녀의혹', '나경원사학비리의혹'으로 전선(戰線)을 넓히고 있다.

1일 오전부터 국내 일부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 순위에 '나경원사학비리의혹'이라는 단어가 올랐다. 오전 11시30분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나경원사학비리의혹'이 1위에 올라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는 7위, 네이트에서는 1위에 랭크돼 있다.

이는 야당의 강한 의혹 제기를 받고 있는 조 후보자의 일부 지지자들이 이른바 '실검 띄우기 운동'을 펼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오늘은 #나경원사학비리의혹이다"라는 등의 검색 독려 글이 게재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나 원내대표 관련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이 글을 작성한 청원인은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은 사실 많이 부끄러운 사람이다. 나 원내대표에게 제기된 수백가지 의혹을 풀고 차기 대선주자로 우뚝 서길 바란다"라며 "과거 성신여대가 나 원내대표의 딸을 부정입학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달라"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에게로 튄 이같은 불똥은 조 후보자와 관련된 '실검 전쟁'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 관련 '실검 대전'은 지난달 27일쯤부터 시작됐다.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일부 네티즌들이 '조국 힘내세요'란 검색어를 포털 사이트 상위권에 올렸고, 이후 '한국언론사망', '법대로임명' 등을 검색어에 올리면서 의견을 표출했다.

이에 조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측이 '조국 사퇴하세요' 등을 실검에 올리면서 맞서자 이번에는 공격적 태세로 전환해 '나경원자녀의혹', '나경원사학비리의혹'을 연일 실검에 올리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에서도 특정 세력이 얼마든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우려를 낳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실검에 띄운다고 국민들이 조국 관련 의혹들이 가짜뉴스라고 생각하리라는 발상 자체가 웃긴다", "집단적으로 이러는 행위 막아달라", "드루킹(2017년 대통령 선거 댓글·실검 조작 사건의 주요 피의자 중 한 명)도 울고 갈 실검 조작 능력"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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