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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KG동부제철로 사명 변경하고 새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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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은 지난 6월 KG그룹·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간에 체결한 신주인수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30일 발표했다. 동부제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세철 전 넥스틸 사장(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은 보유 중인 동부제철 주식에 대한 차등 무상감자를 완료하고 KG그룹과 캑터스PE는 3600억원의 동부제철 신주인수 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또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은 6050억원 상당의 동부제철 채권을 출자전환 했다. 동부제철의 잔여 채무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금리도 연 2%의 고정금리로 낮추기로 했다.

동부제철의 지배구조도 바뀐다. KG스틸이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캑터스PE가 지분 32%를 보유한 2대 주주로 각각 올라섰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 보유 지분 합계는 약 27%로 줄었다.

동부제철은 2014년 10월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개시 이후 5년여 만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게 될 전망이다. 우선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 올 상반기 기준 약 2조6000억원이던 부채가 약 1조9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부채비율도 170% 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순차입금도 같은 기간 1조7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KG그룹은 다음 달 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KG동부제철’의 공식 출범식을 연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직접 동부제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시설 투자 계획 등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대규모 신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안도 발표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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