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지도부가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일명 애국펀드로 불리는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농협을 찾은 뒤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한 뒤 “우리나라가 소재·부품 장비 분야에 있어 일본 의존도가 높았었는데 일본의 경제도발 국면에서 자립이 중요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한-일간 무역 갈등이 장기화 국면으로 돌입한 상황에서 NH-아문디 자산운용이 지난 14일 국내 소재·부품 장비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외치며 출시한 펀드다.
이날 이해찬 대표는 1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대표와 함께 농협을 찾은 이인영 원내대표는 100만원을 투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펀드 가입 후 “국민과 함께 한-일 경제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소재·부품 사업의 국산화를 앞당기는데 도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에 이어 민주당 최고위원들 역시 필승코리아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지도부 뿐 아니라 강경화 장관 역시 같은 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위치한 농협을 찾아 해당 펀드 가입에 동참했다.
박범계 의원 의원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500만원 가입 사실을 공개하면서 "애국펀드 '코리아 펀드'에 문 대통령이 가입한 후 현재 400억 정도 된다"며 "함께 투자와 소비 진작 그리고 혁신성장을 위하여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앞서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비로 5000만원을 투자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지난 27일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28일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해당 펀드에 가입을 했다. 이어 지난 29일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가입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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