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학생은 통계자료나 숫자로 된 정보를 빨리 습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이과학생은 글로 된 정보를 빨리 습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크다. 각 특성에 따른 수능전략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번 호는 문과 학생을 위한 수능 과목별 전략에 대해 적어본다.
1. 문과생의 국어전략 포인트
수능 국어 영역의 포인트는 실수에 대한 대처에 있다. 화법과 작문, 문법과 독서(비문학), 문학으로 구별해 문제를 풀이 방법과 실수를 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1)화법과 작문 부분은 자신만의 서브노트를 만들어 꾸준히 참고하면서 반복해서 문제를 푸는 것이 실수 방지 차원에서 바람직하다. 하루에 2문제씩이라도 꾸준히 풀도록 하자. 2)문법은 한 번 틀리는 문제를 반복해서 틀리는 경향이 있다. 철저한 오답에 대한 자신만의 풀이법을 만드는 것이 좋다. 3일 정도 잡고 틀린 문제만 집중적으로 풀기를 권한다. 3)비문학 장문독해는 고3학생들의 최고의 고민이다. 대학교 논술문제를 풀면서 핵심어를 목차처럼 정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과학장문독해를 어려워한다. 과학에 대한 배경지식을 미리 쌓으려는 학생도 있으나 고등학교에서 배운 이론으로 충분하다. 4)문학과 비문학이 결합된 신유형 문제의 풀이가 중요하다. 한곳에 모아서 집중적으로 풀 필요가 있다. 고1, 고2는 문학과 비문학이 혼재된 논술쓰기를 권한다. 5)실전문제풀이의 생활화가 중요하다. 모의고사 문제 및 수능 기출문제, EBS 교재의 문학 및 비문학 출제 제시문들을 통해, 교수님들이 어떻게 공통주제 아래 제시문들을 조합하는지 파악하는 훈련을 권한다.
2. 문과생의 수학전략 포인트
문과학생의 아킬레스건은 단연코 수학이다. 문과 수능수학 출제 범위는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통계다. 문과학생은 수학을 공부할 때 한발짝 떨어져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1단계> 수학공식이 사용되는 사례를 찾아봄으로써 수학공식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단계다. 수학교과서에 있다. 수능 수학 21, 29, 30번 등 수능 4점짜리 문제는 현실의 사례 속에서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 고득점을 노리는 학생에게 권한다. <2단계> 수학공식을 구성하는 문자와 연산기호들이 수학개념으로 어떻게 설명되는지 매칭하며 의미를 이해해가는 단계다. 그래프나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하면 의미가 명확해진다. 수학을 처음 시작하거나 문과수학 3등급에서만 머무르는 학생에게 권한다. <3단계> 수학공식을 숙달되게 암기하고 적용하는 단계다. 수학공식은 자연스럽게 암기가 돼야 오래가고 응용력도 생긴다. 공식을 써 놓은 상태에서 개념문제부터 기본, 심화, 주관식 문제까지 순차적으로 반복해서 손으로 쓰고 설명하면서 풀면 저절로 암기된다. 문과 수학 4등급 이하 학생들에게 권한다. <4단계> 자신의 약점을 직접 공략하는 단계다. 자신이 풀어본 문제 중 틀린 문제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체크 표시를 해서 모아두고 한 번에 푼다. 모아둔 문제 전체를 파트별로 풀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연속으로 3회 이상 풀어보면 수학의 전 영역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수학 문제에 대해 다양한 해법으로 풀 수 있다. 수학 2등급에서만 머무는 학생에게 권한다.
3. 문과생의 사탐전략 포인트
사회탐구과목을 일반 사회에서 일어나는 시사이슈를 설명하는 용어를 배우는 과목이다.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1단계> 용어암기단계다. 탐구과목 각 영역에 나온 용어들의 뜻을 이해하고, 주어진 사례에서 어떻게 이해됐는지 정리한 후 익숙하게 외워 둔다. 중학교 때부터 조금씩 배워왔기 때문에 단기간에 실행하자. 사회탐구 각 영역의 교과서 목차 암기도 좋은 방법이다. 하위권 학생에게 권한다. <2단계> 문제풀이에 의한 실전감각 유지 단계다. 기출문제와 EBS 수능연계교재를 반복해서 푸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다양한 문제집으로 확장하지 말라는 것이다. 주어진 자료, 표, 그래프를 해석하는 등 암기했던 용어를 사용해 설명하는 문제가 어렵다. 스스로 여러 가지 용어로 재해석하는 것이 단기간에 점수 올리는 방법이다. 중위권 학생에게 권한다. <3단계> 현실 이슈 정리 단계다. EBS뉴스를 추천한다. 고등학생이라면 봐도 좋고, 반드시 알아야 할 뉴스가 제공된다. 고1, 고2 학생은 매일 조금씩 보면 습관이 돼서 좋다. 고3은 시간상 1주일에 한 번씩 몰아서 보는 것을 권한다. 정리된 시사이슈를 탐구영역의 용어와 관련시켜 설명하는 공부방법은 고득점을 노리는 학생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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