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현석 셰프가 쉼 없이 일을 한 삶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셰프 최현석이 출연해 요리사 생활을 시작할 때 만난 이정석 씨를 찾아 나섰다.
최현석은 MC 김용만 윤정수를 만나 자신만의 특별한 포즈로 요리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이어 최현석은 "요리사 집안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요리사의 꿈을 키웠다"며 "아버지는 유명 호텔의 슈퍼바이저"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최현석은 "아버지가 호텔 조리장이라고 하면 부유하게 살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어린 시절 외갓집에 얹혀살다가 단칸방 월세살이를 했다"면서 "드라마 '서울의 달'에 나오는 금호동 달동네에서 28년 동안 살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요리사 생활을 시작할 때 자신을 힘들게 했던 형 이정석과의 추억이 담긴 단골집을 찾았다. 그곳에서 그는 과거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최현석은 "2010년에 불면증이 왔다. 4개월간 잠을 못 자니 사람이 피폐해지더라.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며 "모든 게 더 싫고 힘들고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도 힘들었다. 아파트 14층이었는데 무서운 생각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최현석은 셰프로서 한 직장에서 10년이나 일하며 버틴 이유를 묻자 "일을 안 하면 처자식이 굶으니까. 할 줄 아는 게 이거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생 일을 안 한 시기가 3일에 불과했다"며 쉼 없이 일을 한 삶을 밝혔다. …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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