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얼굴)은 다음달 1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떠나는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에서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를 열고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국 대통령이 태국 미얀마를 공식방문하는 것은 7년 만이며, 라오스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첫 방문이다.
첫 번째 방문지인 태국에서 문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디지털라이프·바이오헬스·스마트 팩토리·미래차 분야 등에서 양국의 향후 협력을 주제로 한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도 열린다. 한국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 ‘Brand K’ 글로벌 출범 행사도 개최해 한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미얀마에선 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현지 진출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코리아 데스크’도 개설된다. 한국 기업의 현지 교두보가 될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도 열린다. 한국 기업을 위한 미얀마 최초의 산단이자 한국 공기업이 신남방국가에서 산단을 조성하는 최초 사례다. 마지막 방문국인 라오스에서는 한국형 농촌발전 모델을 토대로 한 농촌공동체 개발 지원사업 확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이 양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순방으로 문 대통령은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공약을 조기에 완수하게 된다. 박철민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은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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