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인테리어기업인 한샘은 29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2019 가을·겨울 시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발표하고 인테리어 신상품 세 가지를 공개했다. 한샘이 이번에 새롭게 내세운 슬로건은 ‘시작해요 함께 라이프’.
김윤희 상무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한 사람의 희생보다는 가족 구성원 모두 ‘맞돌봄’과 ‘맞살림’이 당연시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주거공간도 트렌드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샘이 내놓은 신상품은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면적 59㎡용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84㎡용 △중학생 자녀가 있는 105㎡용 등이다. 한샘이 제안한 신혼부부용 인테리어의 특징은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과 취미생활을 중시하는 2030세대를 위해 2인용 서재다. 김 상무는 “이곳에서 ‘따로 또 같이’ 각자의 취미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방엔 널찍한 원형 테이블과 커피머신 토스터 등을 놓을 수 있는 수납장을 마련해 홈카페 분위기를 연출했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집은 홈스쿨링이 용이하게 꾸민 것이 특징이다. 김 상무는 “초등학교 3학년은 학습량이 많아지는 시기로 올바른 공부습관이 결정되는 골든타임”이라며 “가족이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나가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거실엔 커다란 테이블을 놓아 가족이 자연스레 모여앉아 공부나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베란다와 거실을 구분하는 슬라이딩 도어는 칠판으로도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각종 잡동사니와 짐이 많아진다. 집안이 어수선해보이는 이유다. 한샘은 깔끔한 수납을 위해 수납가구 ‘빌트인 플러스’를 제안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집은 월넛(짙은 갈색) 색상의 목제 가구와 메탈 소재 소품을 접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중년으로 접어드는 부부의 침실엔 원형 책상을 설치해 함께 앉아 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거실 소파 뒤에는 작고 긴 책상을 설치해 컴퓨터를 들였다. 디지털 기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자녀를 위한 공간이다. 김 상무는 “생애주기별 전략적인 인테리어를 선택하면 가족이 좀 더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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