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정해양국이 산하기관들을 활용해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강화와 자체 육성한 벼 품종 확대에 나섰다. 도 산하기관인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저출산·고령화시대에 대비해 농업농촌 재생과 현장소통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유통 지원 및 먹거리 통합공급 시스템 구축으로 경기 농업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강위원 농식품유통진흥원장은 “‘찾아가는 농촌현장 정례간담회’를 통해 생산자단체, 시민사회단체, 전문가그룹 등과의 소통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농민과 소비자가 직접 교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튜브 방송, 현장 인터뷰, 유관기관 연계 시스템 등 다양한 소통 방법도 추진하고 있다. 도 농정해양국은 이와 함께 경기도 농업기술원을 통해 일본 벼를 대체할 ‘참드림’ 등 도가 자체 육성한 국산 벼 확대·보급도 추진하고 있다.
소득 증대 위한 온·오프라인 플랫폼 강화유통진흥원은 경기 농식품 판로 다각화를 통해 올해 16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농민의 소득을 높이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도내 1169개 교 70만 명에게 공급되는 친환경 학교급식사업을 직접 운영해 학교급식 공급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농민과 직접 계약재배를 통한 체계적인 생산관리 조직화로 1300억원 규모의 급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2500만 명에 달하는 수도권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다각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 경기 농특산물 온라인 플랫폼인 ‘경기사이버장터’를 활성화 하고 네이버팜, 홈쇼핑, 11번가, G마켓, 마켓컬리 등에 입점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G마크전용관, 직거래장터, 안테나숍 등의 운영 활성화, 매년 10개 이상 대규모 박람회 입점 지원 및 도내 지역 행사와 연계한 찾아가는 판촉전 등을 통해 연간 300억원의 매출 달성에 나선다.
경기 농가 경쟁력 및 안전관리 강화유통진흥원은 경기 농식품의 생산과 유통부문 등에 대해 최고의 안전관리로 농가 경쟁력과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국가인증 ‘GAP 인증기관’으로 지정돼 직원의 절반 이상이 GAP 인증심사원 자격을 갖췄다. 또 ‘경기도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96명의 현장전문 코칭위원들이 경기 농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회계, 제품 개발, 수출 지원, 바이어 상담회,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293개 G마크 인증경영체를 대상으로 잔류농약, 수질, 중금속, 방사능 등의 안전성 검사와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률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여부 등 체계적 사후관리를 통해 소비자가 한층 더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귀농·귀촌, 공유농업 등 농업·농촌 가치 확산유통진흥원이 경기도 농업, 농촌, 농민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농업·농촌의 가치 확산’을 위해서다.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도내 매입임대주택 26곳의 옥상텃밭에 ‘도시농업 프론티어’를 파견해 신선한 농산물을 재배하고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자체적으로 매년 도시농업 프론티어 운영기관 워크숍도 진행한다. 도의 도시농업 공영농장 등 4곳에 어르신 일자리 30개를 만들어 농장관리와 기술 지원을 돕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농촌가치를 공유하는 ‘공유농업’도 추진, 현재 143건의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귀농·귀촌 지원을 위한 ‘경기도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도시농업, 공유농업, 귀농·귀촌 활동가들이 도·농 상생을 위한 100개 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활동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창의, 협동, 융합을 통한 경영혁신유통진흥원은 이와 함께 ‘창의, 협동, 융합’을 통한 새로운 상상력과 경영혁신으로 농촌과 농민을 예우하고 현장과 소통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혁신역량 축적을 위해 온·오프라인 강좌 개설과 책나눔 독서회, 홈페이지 아카이브 구성, ‘직원 만민공동회’를 통해 직원 모두가 사명감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강 원장은 “다양한 민·관 거버넌스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농업이 가지는 다원적 기능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기도 공공기관 중 가장 모범이 되는 바람직한 성과를 이뤄 유통진흥원이 혁신의 아이콘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