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BJ이자 유튜버인 박민정이 씨엔블루 이종현에게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를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박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종현 아이디 사용자로부터 받은 디엠(다이렉트 메시지) 캡쳐 사진을 게재했다.
이종현 계정 사용자는 DM을 통해 "유튜브 너무 잘 보고 있다. 재밌는 거 많이 올려달라"고 말했다. 또 "뱃살 너무 귀여우세요"라고 칭찬(?)의 말을 보내기도 했다.
누가 봐도 추파를 던지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 이 메시지를 받은 박민정은 "엥 씨엔블루 이거 진짜인가?"라며 메시지를 올렸다.
정준영 카톡방에 연루돼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이종현의 이런 행동에 네티즌들은 "제 버릇 못준다"며 비난했다.
이종현의 메시지를 받은 박민정은 81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페이스북 스타다. 유튜브 팔로워도 24만명에 달한다. 동안 얼굴에 S라인 몸매를 뽐내는 이른바 베이글녀로 통한다.
앞서 정준영 카톡방에서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이종현은 불법촬영 영상을 공개한 멤버들에게 "빨리 여자 좀 넘겨요. O같은 X들로"라고 말하고, 정준영은 "누구 줄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종현은 "형이 안***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이라며 거리낌 없이 여성을 물건 취급했다.
이종현은 이와 관련 지난 3월 경찰 조사를 받았다.
FNC는 "이종현은 공식입장 발표 전 부대를 방문한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 응했다"며, 당시 경찰이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 20여건 속에는 이종현이 직접 불법 영상을 유포한 정황이나 문제가 될만한 발언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FNC는 "이종현이 오래전 이미 스스로 해당 채팅방을 나갔기 때문에 4∼5년 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팩트 확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해당 연예인의 과거 기억에 의존한 주장을 바탕으로 한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실을 감추거나 잘못을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정준영 카톡방 파문으로 빅뱅 승리, 정준영, FT아일랜드 최종훈,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은퇴 혹은 팀 탈퇴를 발표했다.
씨엔블루 팬들은 성명서를 내고 이종현 퇴출을 요구했으며 그는 지난해 8월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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