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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4.7초…스포츠카 엔진 품은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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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2019년식 콰트로포르테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콰트로포르테는 2013년 시장에 처음 나온 이후 마세라티의 대표 플래그십(기함) 세단으로 자리잡은 모델이다. 디자인을 더욱 고급스럽게 바꾸고 강력해진 새 엔진을 탑재해 명품 세단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층 고급스러워진 인테리어

은빛 크롬바로 제작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상어의 코를 닮은 전면부는 콰트로포르테의 상징이다. 2019년식 모델은 이전보다 더욱 역동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는 분석이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에도 각별히 신경썼다. 전면 그릴에는 에어셔터가 장착됐다. 엔진룸으로 들어오는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공기 역학적인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엔진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한다. 이 덕분에 공기저항계수가 0.28로 낮아져 고속 주행에 최적화됐다.

외관 색깔도 다양해졌다. 강렬한 붉은색인 로소 포텐테와 진한 파란색인 블루 노빌레가 새로 추가됐다. 콰트로포르테의 유려한 보디 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색깔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한층 고급스럽고 안락해졌다는 평가다. 콰트로포르테는 크게 ‘그란루소’와 ‘그란스포트’ 두 가지 트림(세부 모델)으로 나뉜다. 고급스러움에 방점을 둔 그란루소 내부는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멀버리 실크로 우아함을 더한 인테리어와 라디카 우드 트림의 대시보드, 가죽으로 고급스럽게 마감된 스티어링 휠을 갖췄다. 스포티함을 강조한 그란스포트 트림은 열두 개 방향으로 조정되는 스포츠 시트와 알루미늄 기어시프트 패들, 이녹스 스포츠 풋 페달이 장착됐다. 여기에 고광택 블랙 피아노 우드 트림을 적용해 역동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페라리와 개발한 엔진 탑재

콰트로포르테의 가솔린 엔진은 3.8L V8엔진과 3.0L의 V6 엔진 두 가지로 제공된다. 모두 페라리와 공동 개발한 엔진으로 이탈리아 마라넬로에 있는 페라리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최상위 라인업인 GTS에는 플래그십 3.8L V8 유로6 엔진이 탑재된다. 6700rpm에서 530마력과 2000rpm에서 72.4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4.7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310㎞다.


콰트로포르테의 모든 라인업에는 8단 자동 변속 장치가 올라간다. 편안함과 신속한 기어 시프팅, 최적화된 연료 소비, 소음·진동 최소화 등의 효과를 낸다. 두 개의 오버드라이브 기어가 장착돼 변속기 하나만으로도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안전성도 높아졌다. 콰트로포르테는 뒤 차축에 기계식 차동 제한 장치가 장착돼 모든 노면에서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콰트로포르테의 중간 라인업인 S Q4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Q4 시스템’이 적용됐다. 정상 주행 조건에서는 역동성과 연료 효율성을 위해 구동 토크를 모두 후륜에 전달하지만 급코너링, 급가속, 날씨와 도로 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전륜과 후륜의 토크 비율을 0 대 100에서 50 대 50으로 바꾼다.

운전자 편안함 극대화

2019년식 콰트로포르테는 운전자의 편안함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섀시는 차체 무게를 줄이면서도 전후 무게 비중을 50 대 50으로 배분하도록 설계됐다. 전륜 서스펜션은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을 사용해 가볍고 정밀한 핸들링이 가능토록 했다. 후륜 서스펜션에는 4개의 알루미늄 서스펜션 암이 있는 5멀티 링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역동적인 스포츠 주행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편안함을 주는 구성이다.

콰트로포르테엔 마세라티 최초로 통합 차체 컨트롤도 장착됐다. 차체 움직임이 불안정할 때 즉각적으로 엔진 토크를 낮춰 각 바퀴에 필요한 제동력을 분배하는 기능이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도 탑재됐다. 이 밖에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 대거 적용됐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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