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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에서 수국 감상·민락동 수변공원서 회 떠먹기…부산 시민이 뽑은 101가지 놀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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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에서 수국 감상·민락동 수변공원서 회 떠먹기…부산 시민이 뽑은 101가지 놀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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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태종대 태종사, 베네딕도 수녀원, 이바구길 168계단, 신기카페 등. 부산 시민이 부산만의 정체성을 즐길 수 있는 매력 장소로 꼽은 곳이다.

부산연구원과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인저리타임은 ‘101가지 부산을 사랑하고 즐기는 법’ 시민 아이디어 공모에서 부산에서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을 가진 장소 691곳을 제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이뤄졌다.

부산연구원은 앞으로 한 달 동안 현장 발굴 활동을 거쳐 부산을 사랑하고 즐기는 101가지 장소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분야 가운데 건축물은 모래섬에서 미술관으로 변신한 부산현대미술관에서 낙조 구경하기, 태종대 태종사에서 만발한 수국과 사찰의 묘한 조화로움 즐기기, 베네딕도 수녀원에서 하얀 건축물의 복도에 비치는 햇살을 받으며 이해인 수녀의 시낭송 듣기 등을 추천했다. 예술·문화에선 해양박물관 도서관에서 대양을 바라보며 해양도서 읽기, F1063에서 폐공장과 예술의 접목 경험하기 등을 제시했다.

인물·역사 분야에선 고(故) 이태석 신부 생가에서 삶과 봉사의 가치 되돌아보기, 이바구길 168계단을 걸으며 6·25전쟁 피란민의 신산한 삶 느끼기, 비석마을에서 죽은 자의 비석을 딛고 사는 산 자의 애환 생각하기 등이 꼽혔다. 골목·마을 공동체 분야는 감천문화마을에서 어린왕자 조각과 사진 찍기, 영도 흰여울마을 담벼락에 기대어 구멍가게에서 끓인 라면 먹으며 멀어져 가는 외항선 바라보기 등이 인기를 끌었다.

쇼핑·숙박 분야에선 산복도로 낡은 집에서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한 이바구캠프 옥상에서 부산항 야경 보며 하룻밤 지내보기, 국제시장과 부평시장에서 서민 시장의 왁자지껄한 분위기 즐기기 등이 있다. 맛집 분야는 민락동 수변공원에서 회를 직접 사와 바다를 보며 쌈 싸먹기, 피란민의 애환이 서린 70년 된 내호밀면집에서 밀면 맛보기, 삼진어묵체험관에서 어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며 어묵 맛 체험하기 등을 제시했다.

카페 분야는 공장에서 카페로 변신한 ‘신기카페’에서 태평양을 바라보며 커피 마시기, ‘노티스’에서 쌀 창고가 카페로 변신할 때 어떤 문화적 아우라가 나오는지 느껴보기, 카페 ‘초량1941’에서 적산가옥을 개조한 우유카페의 우유 맛보기 등을 제안했다. 체험 분야에선 ‘아시아 원 페스티벌’에 참가해 아시아 뮤직스타들의 열기에 취해보기, 영도 깡깡이 마을의 육중한 창고 사이로 동네 한 바퀴 돌고 유람선 타보기 등을 꼽았다.

관광 명소로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맨발로 갯벌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석양 즐기기, 즐비한 곰솔 숲 사이로 아른아른 대마도가 보이는 문탠로드 산책하기, 이기대 갈맷길 걸으며 오륙도가 다섯 개인지 여섯 개인지 확인해보기 등을 추천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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