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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삶을 위한 스마트 기술, SK그룹 고민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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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26일 “스마트 기술 발전에 더해 환경산업을 새로운 아젠다(의제)로 삼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중국 충칭시에서 개막한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에 기조연설자로 나와 “엑스포의 주제인 ‘풍요로운 경제와 삶을 위한 스마트 기술’은 평소 SK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최 회장은 연설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했지만 심각한 사회적 문제도 갖게 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기업이 경제적 가치에만 초점을 둔다면 사회가 지속 가능해질 수 없다”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은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협의체를 구성해 연구하고 있다”며 “중국 국자위(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와도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는 충칭시를 중국의 스마트 기술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중국 정부와 충칭시 등이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이번 개막식엔 류허 국무원 부총리,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 등 고위급 인사들과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마화텅 텐센트 회장, 리옌훙 바이두 회장 등 중국 3대 정보기술(IT) 기업 대표 등 19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엑스포 기간인 오는 29일까지 행사를 둘러보면서 중국 기업인들과 개별 면담도 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2011년 충칭시 국제경제자문위원에 위촉됐다. SK하이닉스는 2014년 충칭에 반도체 후공정 생산라인을 설립했고, 현재 2기 공장을 짓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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