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KT&G에 대해 국내외 담배와 부동산 부문 마진 개선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 13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미진 연구원은 "KT&G는 올해 2분기 국내외 담배 부문 영업이익률이 40%대로 개선됐다"며 "해외 담배 부문 이익 개선은 제품 믹스 개선, 가격 인상 효과가 컸고 국내 담배 부문은 전자담배 매출 확대 영향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중동향 수출 회복과 신시장의 고성장세 유지로 전체 담배 수출이 전년대비 55.4% 증가할 전망"이라며 해외법인은 1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이 30% 이상으로 확대돼 매출액이 5.1%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40%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담배 수출 회복과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 점유율 확대, 믹스 개선에 의한 영업이익율 개선이 긍정적"이라며 "하반기에는 중동 담배 대리상과의 재계약이 성사될 가능성도 높아 수출 부문에서도 완연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말로 갈수록 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배당수익률이 4% 이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KT&G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과 실적 개선 추이를 고려했을 때 배당을 증액할 수 있는 기반이 충분하다"며 "작년부터 부진했던 국내외 실적이 올해에는 개선되면서 잉여현금이 3000억원 이상으로,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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