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멜로가 체질'에서는 이주빈의 다양한 매력이 한껏 발휘되어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이주빈이 맡은 배역은 4차원의 매력을 간직한 배우 이소민이다.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 하향세인 이소민은 종잡을 수 없는 행동으로 상대를 당황하게 하지만 그 속에 여린 마음을 감추고 있는 인물.
지난 23일과 24일 방영된 '멜로가 체질'에서는 동창인 이은정(전여빈 분) 감독의 다큐에 출연 제의를 받고 다큐를 촬영하는 이소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소민은 이은정과 장소를 바꿔가며 다큐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소민은 샤워하는 뒷모습이나 전 남친 등장 등 자극적인 내용들이 들어가는 것을 주장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자극적인 걸로 장사가 되게끔 해야 한다는 냉철한 소민의 말에, 은주는 사람을 담고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고자 한다는 소신을 밝히고, 소민은 그렇다면 예술보단 더 많은 사람들을 보게 해야 한다는 정곡을 찌르는 대답으로 은주를 놀라게 했다.
또한 소민이 장소를 옮겨가며 은주와 계속 의견을 조율하던 진짜 이유는, 자신의 평상시 모습을 고스란히 은주에게 내보였던 일종의 자기소개였던 것이 밝혀져 다시 한 번 은주를 놀라게 했다. 이후 다큐를 찍게 된 소민은 끝도 없는 썰매타기로 은정을 질리게 했다. 썰매를 좋아하냐는 은정의 질문에 소민은 일하기 싫은 날 썰매를 타면 위기감과 죄책감이 생겨 일을 하게 됐다는 인간적인 고뇌가 담긴 대답을 했다. 그러나 현재는 아이러니하게도 일이 없어 우울함을 탈피하려 썰매를 탔다는 이유가 밝혀져 독특하기만 했던 소민도 결국 평범한 사람임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공감하게 했다.
이렇게 이번 주 방영된 '멜로가 체질'에서는 다양한 장소에서 카멜레온처럼 다변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소민을 100퍼센트 살린 이주빈의 매력이 빛났던 회차였다. 또한 마냥 자기 멋대로인 줄 알았던 이소민의 모습 뒤에 의외의 인간적인 면모가 있었음이 밝혀져 은주와 함께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헤어샵에서는 기분이 한없이 좋다가도 은행에서는 차가울 정도로 명철해지고 또 차 안에서는 더없이 자유롭고 편한 모습으로 노래를 하거나 잠을 자는 등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이소민의 모습을 이주빈은 상황마다 포인트를 주며 미묘한 변화를 주어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한 고뇌를 조금은 독특한 수단이지만 어떻게든 극복하려는 이소민의 또 다른 모습을 이주빈은 한없이 쾌활하다가도 순간순간 진지해지는 눈빛으로 캐릭터의 진심을 담아 전해 시청자들의 공감 지수를 높였다.
계속해서 다큐 속에 등장할 색다른 이소민의 모습과 이주빈의 어울림이 더욱 궁금해지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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