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관계 경색으로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중단됐던 ‘경기파주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재개된다.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경우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해 최종환 파주시장, 이의건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 북부청사에서 경기파주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 협약식을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복합물류단지는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주)가 853억원을 투자해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일원 21만2663㎡ 규모 부지에 건설한다. 내년 7월 착공해 2021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생산용 원·부자재 및 완제품을 보관할 ‘물류시설’과 개성공단 상품, 북한산 공산품 및 특산품 등을 전시·홍보하는 ‘판매장’ 등이다.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은 도가 경기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등 사업을 지원해왔으나,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와 함께 사업이 중단됐다.
도는 복합물류단지 예정지가 개성공단에서 불과 16㎞ 떨어진 곳에 있어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되면 장기적으로 경기북부 물류 수요 처리를 위한 거점 물류시설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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