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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엑시트’ 임윤아, “막막했던 순간? 스물아홉 땐 생각많아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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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임윤아가 ‘예쁨’이 아닌 ‘짠내’를 폭발한다.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가 개봉 7일째인 8월6일 30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푹푹 찌는 요즘 무더위를 잊게 만들 짜릿함으로 관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는 것.

이상근 감독의 데뷔작이자 7년 동안 준비한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영화다. 

예쁨보다는 다부진 체력과 털털한 매력을 보여준 임윤아와 7월24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첫 주연 영화를 찍은 소감을 나눴다.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의 영화라 도전해보고 싶었다. 액션이나 몸을 쓰는 게 처음이기도 하고 극중 의주가 능동적이고 책임감도 강하고 빠른 판단력으로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지 않나. 거기에 지치지 않는 체력까지 플러스로. 그런 점들이 굉장히 매력있었다.”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을까. “‘잘 어우러졌다’ ‘케미가 좋았다’ 이야기를 듣고 싶다. 워낙 잘하는 분들이고 멋진 분들이니까 그 사이에서 제가 잘 어우러졌다는 느낌만 들을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또 ‘의주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공감하면서 의주를 응원하게 됐다는 말을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대형 쓰레기봉투를 입고 시커먼 연기 자국이 묻은 얼굴로 서럽게 울며 ‘나도 살고싶다’고 읊조리는 윤아의 모습은 임윤아가 아닌 의주였다. ‘예쁨’을 일부러 제한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윤아는 “상황이 긴박하고 짠한 상황들이 많아서 감정에 최선을 다했던 것뿐이다. 다른 생각은 많이 안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단지 이 상황을 어떻게 공감을 하실 수 있을까 싶었다. 예쁜 모습을 보시길 원했던 분들은 ‘좀 더 예뻤으면 좋겠다’고 하실 수 있는데 다른데서 예쁘게 꾸미고 나오면 되니까. 의주는 이게 맞다. 감독님이 디렉션을 주실 때 ‘의주도 이런 마음가짐이지 않을까’ 하시면서 감정 선을 잘 잡아줬다”며 전했다.


그런가 하면 임윤아를 비롯해 ‘아이돌 출신 연기자’의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어떤 말을 해줄지 물으니 “해줄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웃음) 경험자로써 이야기를 하자면 요즘 너무 잘하는 사람이 많지 않나. 아이돌이라는 시선을 뛰어넘을 만큼 잘하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각자 하기 나름이지 않을까. 휩쓸리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해나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고. 또 언젠가는 열심히 해나가다 보면 다양한 시선으로 봐주는 날이 올 것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더불어 “큰 목표는 없지만 눈앞에 놓여있는 걸 해가는 스타일”이라는 임윤아는 “요즘 연기에 대한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 그렇지만 소녀시대 활동은 언제든 열려있고 언제든지 무대를 설 것이다. 두 달 전, 생일 때 그간 제 솔로 곡들을 모아서 팬들을 위한 선물로 앨범을 낸 적이 있다. 가수활동을 완전히 놓고 있는 건 아니다”며 덧붙였다.


올해 서른 살에 들어선 임윤아. 그와는 거리가 멀 것 같지만, 극중 의주처럼 막막했던 순간이 있었을까.

“어느 한 사건이라기보다 요즘 들어서 마음이 여유로워졌다는 게 생기고 있다. 1~2년 전만해도 힘들었다. 스물아홉이 되면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정말 생각이 많아지더라. 느껴보지 못했던 걸 느껴보는 것 같아서 새로운 경험이 됐다. 서른이 되면 편해진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싶더라. 그런 경험을 해본 게 아닐까 생각한다.”

한편, 영화 ‘엑시트’는 현재 극찬리에 상영중이다.(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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