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황금정원’의 시청률이 안정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MBC 주말드라마의 황금기를 다시금 이끌고 있다.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의 인생 되찾기로 진실을 숨기는 자와 쫓는 자의 아슬아슬한 인생 게임을 그리는 드라마. 첫 방송부터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황금정원’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안정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며 ‘주드’계의 절대강자로 떠올랐음을 입증했다. 그런 가운데, MBC 주말드라마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황금 파워’ 세 가지를 꼽아본다.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가장 큰 파워는 빠른 전개다. ‘황금정원’은 방송 시작과 동시에 신호대기 없이 무한 속력으로 시원하게 내달리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리게 만든다. 하나의 사건이 터지면 돌아가는 법 없이 즉시 이를 해결하고 사건과 직접 맞닥뜨리면서 답답함을 느낄 새도 없이 보는 이를 빨아들인다. 무엇보다 가속도가 붙은 엔딩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안긴다. 특히 지난 8회 엔딩, 극중 한지혜(은동주 역)는 오지은(사비나 역)의 정체에 대한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자마자 그를 찾아가 “당신 진짜 이름 은동주 맞죠?”라며 돌직구를 날려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또한 ‘황금정원’은 심장을 조였다가 풀어주는 코믹과 미스터리의 절묘한 조화로 보는 맛을 쫄깃하게 한다.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이끌어내며 120분 동안 지루할 틈 없이 시청자들을 롤러코스터 태운다. 극 중 한지혜와 이상우(차필승 역)는 티격태격 하는 ‘썸 앤 쌈’ 케미로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오지은은 충격적인 과거 공개와 극악무도한 악행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한껏 조여준다. 나아가 진실을 감추는 오지은-이태성(최준기 역)과 끝없이 의심하며 진실에 다가서려는 한지혜-이상우의 밀고 당기는 상황이 숨가쁘게 펼쳐지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렇듯 코믹과 미스터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세대불문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한지혜-이상우는 찰떡 같은 호흡으로 보는 내내 미소를 터트리고, 오지은-이태성은 ‘악행 커플’로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김영옥(강남두 역)은 츤데레 욕쟁이 할머니로 변신해 이상우와 세상에 둘도 없는 조손 케미로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또한 정시아(오미주 역)는 극 중 한지혜의 사고뭉치 고아원 동기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가장 어린 정서연(이사랑 역)은 극 중 맛깔난 사투리를 구사하는 6살 막둥이로서 사랑스러움을 폭발시킨다. 강준혁(이믿음 역)은 나이보다 일찍 철든 정서연의 오빠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에서는 “매회가 하이라이트”, “저 세상 전개”, “버릴 장면이 없다. 그만큼 촘촘하고 빽빽한 드라마”, “지루할 틈이 없다”, “캐릭터마다 각각의 사연이 다 있어서 흥미로움”이라며 호평을 보내고 있는 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사진제공: 김종학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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